장애벽허물기 김주현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막말과 장애비하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깨끗한 국회, 소수자들을 존중하는 국회를 위해서는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장애인비하 금지를 위한 장치를 만들고, 내년 새롭게 열리는 국회에서는 장애인비하 언어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단체 윤정기 활동가도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민주적인 인식개선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들이 정말 답답하고 한심한 모습이다. 더 이상 장애인들에게 상처 주는 표현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국민한테 모범을 보여주고, 의장님께서 청원을 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을 통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비하 발언 사용을 막아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장애인 등 소수자를 비하 또는 차별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개정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로 열 수 있도록 해 국회의원들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 ▲막말 등 속기록을 함부로 수정하지 못하도록 ‘국회법’ 등 개정 ▲막말로 경고를 받았을 경우 국회의원 세비 일부를 반납 등 패널티 도입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