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고용률은 34.6%로 전체인구와의 격차가 26.6%p로 전년 (25.3%p) 보다 더 벌어졌다. 또한 장애인 취업자의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28.3%로 가장 많았고, 월평균 임금은 189.4만원으로, 전년 대비 오히려 2.8만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최근 이 같인 내용이 담긴 ‘2021년 장애인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발간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내용이다.
▲ 장애인 경제활동상태 구성(15세 이상 인구, 2020년 조사 비교).ⓒ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률 34.6%, 전체인구 격차 26.6%p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257만4907명이며, 경제활동참가율 37.3%, 고용률 34.6%, 실업률 7.1%로 나타났다. 전체인구와 비교해 보면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6.4%p로 2020년(26.%p) 보다 증가했고, 고용률 또한 26.6%p로 2020년(25.3%p) 보다 더 벌어졌다. 실업률 또한 장애인이 더 높다.
장애인 취업자의 69.4%는 임금근로자, 30.6%는 비임금근로자로, 전체 인구에 비해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컸다. 장애인 비임금근로자는 1인 이상의 유급종업원을 두고 있는 자영업자 14.6%, 혼자서 운영하는 자영업자 73.7%, 무급으로 가족의 일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 11.7%로 구성됐다.
장애인 취업자 직장(일자리) 산업은 ‘제조업’이 1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업, 임업, 어업 및 광업’(12.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6%), ‘건설업’(8.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8.1%), ‘도매 및 소매업’(7.6%) 등의 순이었다.
이중 임금근로자의 경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17.5%로 가장 많고, 이어 ‘제조업’(15.5%),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1.7%), ’건설업‘(10.2%),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6%)의 순이다.
▲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직업과 최근 3개월 평균 임금(전체 인구 비교).ⓒ한국장애인고용공단